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전력(한전)이 기상청과 12일 전력과 기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전력·기상 융합서비스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두 기관은 ▲전력·기상 데이터를 활용한 전력수요 예측 정확도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전력설비 피해 사전 예방체계 구축 ▲전력·기상 데이터 공유와 국민 체감형 융합서비스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력 빅데이터 분석역량과 기상청의 맞춤형 고해상도 기상기후정보를 결합한 전력·기상 융합 콘텐츠 개발과 대국민 서비스 제공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전과 기상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전력과 기상 빅데이터를 융합하고 분석해 여름철 아파트 구내 전력설비 과부하 정전 예방을 위한 ‘전력사용량 예측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나섰다.
전력사용량 예측 AI 서비스는 개별 아파트의 전력계량 데이터를 AI가 기계학습하고 ‘전력기상지수’와 융합·분석을 통해 48시간까지 예상 최대수요 정보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파트 전기안전관리자를 비롯한 관리사무소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제공된 데이터를 활용할 경우 당일 최대 전력사용 시간대와 전력사용량의 예측이 가능한 만큼 신속한 대책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오는 18일부터 전력사용량 예측 AI 서비스를 자사의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 한전은 ▲노후 변압기 교체 ▲수전설비 열화상 진단 ▲전기안전관리자 기술교육 ▲응급복구 등 다양한 대국민 지원제도를 시행 중이다.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한전의 전력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기상청의 맞춤형 기상 데이터 활용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전력설비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상청 기상서비스진흥국장은 “국민에게 꼭 필요한 공공 융합서비스를 발굴해 코로나와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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