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의 임금및 노동조건의 개선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전국금속노동조합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의 임금및 노동조건의 개선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과 관련해 "산업은행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을 찾아 단식 농성 중인 하청노동자들을 만난 뒤 산업은행 부행장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진성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1㎥ 철제 감옥에 자신을 가둔 유최안 부지부장에 이어, 단식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노동자의 목소리를 내는 현실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며 "을지로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부, 산업은행, 사측을 설득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원은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이기 전에 산업구조조정 전반을 책임지는 제1 국책금융기관으로서 조선업 전반의 문제를 살필 책임이 있음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는 즉시 국회 차원에서 따져볼 사안인 만큼, 산업은행이 전향적 태도로 사태 해결의 물꼬를 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은행 측은 민주당의 제안에 "(제안을) 검토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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