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로 내부부품 부식된 벤츠GLS 차량 판매 논란
벤츠 "사과 뜻 전해, 문제 재발 하지 않도록 원인 확인"

출고한 지 2주된 GLS 차량에서 문제를 발견한 차주에게 벤츠코리아는 차량 취등록세와 감가상각비를 더해 1500만원을 지불하면 교환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출고한 지 2주된 GLS 차량에서 문제를 발견한 차주에게 벤츠코리아는 차량 취등록세와 감가상각비를 더해 1500만원을 지불하면 교환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침수로 내부 부품이 부식된 벤츠GLS 차량을 판매해 '썩은 벤츠' 논란을 일으킨 벤츠코리아가 해당 고객에게 부담금 없이 교환·환불조치하기로 했다.

벤츠코리아는 "당사는 고객분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고객분과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며 "벤츠 코리아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벤츠에서 썩은 차를 팔았다'는 글이 게시되면서 벤츠가 침수 차를 판매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커뮤니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초 1억5000만원에 달하는 벤츠 GLS를 구매했다. 그러나 차량의 스피커 부분이 작동을 하지 않았고, 서비스센터에서 이를 점검받았다. 점검 과정에서 트렁크 부분을 분해했는데 내부 곳곳이 부식된 상태였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벤츠 측의 대응도 논란을 키웠다. A씨는 문제 해결을 위해 벤츠코리아의 한 이사와 통화를 했는데, 취등록세 900만원과 감가상각비 600만원을 더한 1500만원을 차주가 지불해야 교환·환불을 해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한편, 업계에서는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하며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벤츠코리아 측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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