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인 '팔자'에 기관이 2000억대 순매수
코스닥 0.06% 소폭 하락하며 830선대 유지

12일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2520선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최근 증시 반등 지속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진 모습이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12일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2520선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최근 증시 반등 지속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진 모습이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520선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6포인트(0.16%) 상승한 2527.9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12포인트(0.16%) 내린 2519.66으로 시작했다. 장 초반 2510선(2514.31)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고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의 전체 거래량은 4억2700만주, 거래대금은 7조6100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203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44억원, 13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530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날 미국 생산자물가까지 예상치를 밑돌면서 둔화세를 기록해 물가압력 완화에 힘을 실었다”며 “다만 장중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최근 증시 반등 지속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진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68%), 전기가스업(2.01%), 기계(1.07%), 종이·목재(1.04%), 철강·금속(0.97%), 운송장비(0.78%), 화학(0.66%), 유통업(0.51%) 등이 강세였고 통신업(-0.94%), 섬유·의복(-0.59%), 서비스업(-0.57%), 음식료품(-0.53%), 의료정밀(-0.32%)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1.55%), LG화학(1.06%), 삼성바이오로직스(0.66%), 삼성SDI(0.65%), 삼성전자(0.50%)는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2.44%), 카카오(-1.43%), NAVER(-0.75%)는 내렸다.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휴스틸(29.92%)은 깜짝 실적 발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스틸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139억원)보다 417% 급증한 7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125억원)보다 323% 증가한 529억원이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6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75개다. 보합은 89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06% 내린 831.63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0.6원 내린 130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전날보다 0.06% 내린 831.63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0.6원 내린 130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전날보다 0.52포인트(0.06%) 내린 831.63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97포인트(0.12%) 하락한 831.18로 개장해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한때 820선(826.72)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하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의 이날 거래량은 7억6500만주, 거래대금은 6조8100억원 수준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96억원, 6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78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93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송(3.18%), 기타 제조(2.06%), 종이·목재(1.95%), 비금속(1.55%), 반도체(1.30%), 정보기기(1.26%), 기계·장비(1.03%), IT H/W(0.86%), 건설(0.85%) 등이 강세였고 디지털컨텐츠(-2.29%), 출판·매체복제(-1.14%), IT S/W·SVC(-1.03%), 일반전기전자(-0.94%), 의료·정밀기기(-0.82%), 유통(-0.74%), 오락·문화(-0.71%)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천보(1.30%)를 제외하고 펄어비스(-4.86%), 에코프로(-4.54%), HLB(-2.99%), 알테오젠(-2.71%), 에코프로비엠(-2.39%), 카카오게임즈(-1.84%), 셀트리온헬스케어(-1.27%), 셀트리온제약(-1.01%), 엘앤에프(-0.75%)는 하락했다. 

지투파워(30.00%), CBI(29.9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투파워와 CBI는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급등했다. 특히 지투파워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올랐다. 지투파워는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1453만716주를 신규발행한다. 무상증자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자기 주식을 제외하고 보통주 1816만3395주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다.

CBI는 지난달 29일 1주당 신주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16일이고,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83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54개다. 보합은 125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0.6원 내린 1302.4원에 마감했다. 장중 위안화가 반등한 영향으로 오후 한때 1299.3원까지 떨어졌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