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반도체 설계·개발 팹리스 스타트업 '보스반도체'에 투자
현대차그룹 차량 반도체 전략서 중요한 퍼즐조각 중 하나 될 것

보스반도체 임경묵 최고기술책임자, 박재홍 대표, 장연호 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들이 판교 실리콘파크에 위치한 보스반도체 사무실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보스반도체 임경묵 최고기술책임자, 박재홍 대표, 장연호 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들이 판교 실리콘파크에 위치한 보스반도체 사무실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 반도체 스타트업인 보스반도체에 투자를 결정했다. 미래 차량용 반도체 분야의 시너지를 위해서다.

보스반도체는 고객사의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개발하는 팹리스(fabless) 스타트업이다. 팹리스는 시스템 반도체의 설계와 개발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회사다.

올해 설립된 보스반도체는 글로벌 수준의 팹리스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차량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 ▲CPU 및 그래픽 ▲고속 신호 인터페이스 등 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새로운 차량에 필요한 최적화된 차량용 반도체 관련 기술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경쟁력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반도체 업체와 협력도 추진한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설립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ZERO1NE)의 2호 펀드에서 진행됐다.

제로원 2호 펀드는 지난해 2월 현대차·기아·현대차증권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협력사가 출자하고, 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해 조성된 기금이다.

제로원 2호 펀드는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차 ▲AI ▲커넥티드카를 비롯한 미래 신사업 스타트업에 투자해 관련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섰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보스반도체는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차량용 반도체 전략에서 중요한 퍼즐 조각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보스반도체와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다른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투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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