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RA에 현지 전기차 공장 착공 시기 앞당겨
정의선 회장, 예정 없던 미국 출장길 올라 대책 모색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현지 판매에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된 현대자동차의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IRA에 따라 현지에서 판매 중인 친환경차 10종이 모두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됐다.
이에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의 착공 시기를 내년 상반기에서 올해 안으로 6개월 앞당겨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장이 조기 가동되면 현지에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최근 방한한 팻 윌슨 미국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를 방문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윌슨 장관과 브리타니 영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소속 관료들은 현대차 본사를 방문해 사무실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 시점을 올해 안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의선 회장은 예정에 없던 미국 출장에 나섰다. 정 회장은 지난 23일 공영운 현대차 사장과 함께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일정은 미국 뉴욕 등지에서 일주일가량 머무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예정에 없던 출장이라 공식 일정을 확인할 수 없다”며 “현지 업무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IRA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현지 상황을 살피고 미국 측에 현대차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RA가 통과되기 전까지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시장에서 아이오닉5와 EV6를 앞세워 점유율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앞으로의 상황은 내다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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