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숙박업소 바가지요금에 부산 이미지 실추"

(앞줄 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와 방탄소년단(뒷줄)이 지난달 19일 열린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앞줄 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와 방탄소년단(뒷줄)이 지난달 19일 열린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0월 부산에서 무료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이 성행하자 부산시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2030부산엑스포 홍보대사인 BTS는 오는 10월15일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무료 홍보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에 일부 숙박업소에서는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가격을 10배 넘게 올려 다시 예약을 받는 사례 등이 잇따르고 있다.

한 모텔은 평소 숙박료로 6만원 선을 받다가 61만원까지 가격을 높게 측정했다. 최대 500만원을 호가하는 호텔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는 부산지역 숙박료가 순식간에 수배로 올랐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6일부터 관련 점검반을 편성해 현장 파악과 계도를 시작했다. 또 지속적으로 지도점검을 하고 숙박업지회, 관광협회 등 관계기관을 통한 자율 계도 활동도 추진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오는 30일 전 기관 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들어간다.

부산시 관계자는 “바가지요금 논란이 유치 기원 콘서트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부산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 시키고 있다”며 “이번 콘서트가 성공적이고 의미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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