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계열사서 채용 실시… 반도체, 바이오 등 중심

삼성그룹이 계열사 20곳이 오는 14일까지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삼성그룹이 계열사 20곳이 오는 14일까지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삼성그룹은 오는 14일까지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20곳의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 5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실시하는 공채다.

또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복권 이후 처음 실시하는 공채로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그의 발언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번에 공채를 진행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20곳이다.

오는 14일까지 채용이 진행되며 채용 홈페이지인 ‘삼성커리어스’에서 계열사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지원 후에는 직무적합도 평가, 10월 중 직무적성검사(GSAT), 종합면접 건강검진 등 순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올해도 GSAT를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연간 1만여명의 인력을 채용 중이다. 최근에는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3년간 4만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했다. 이 부회장 복귀 후 5년간 8만명 채용계획을 밝혔기에 채용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인력 확대 분야는 반도체와 바이오 등 주요 신사업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번 공채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전자는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뛰어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인재경영 철학을 중심으로 조직혁신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고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직급 통폐합 등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를 통한 조기 승진 기회 및 과감한 발탁 승진 확대 ▲평가제도 개선 등 인사제도 개편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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