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총 4조9043억원 배당, 전체 54% 차지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일가, 배당금 순위 1~4위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총 4조9043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라희 전 라움미술관장을 비롯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오너일가는 상반기 배당액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총 4조9043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라희 전 라움미술관장을 비롯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오너일가는 상반기 배당액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기업의 중간 배당액이 전년 대비 26% 늘어난 가운데 삼성 오너가에서 상반기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2503개 상장사 중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08개사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총 9조1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배당을 한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22개 늘었고, 금액은 1조8638억원(25.7%) 증가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가 4조9043억원을 배당해 전체 상장사 배당금액의 54%를 차지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상반기에만 848억원을 배당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704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401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401억원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배당금 순위 5~10위는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223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195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182억원)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72억원)▲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61억원) ▲정몽익 KCC 회장(49억원) 순이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다음으로 포스코홀딩스가 6067억원을 상반기에 배당했다. 하나은행(5700억원), 신한지주(4254억원), SK하이닉스(4126억원), KB금융(3896억원), SK텔레콤(3619억원), 에쓰오일(2910억원), 현대자동차(2578억원), 하나금융지주(233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신한지주와 에쓰오일의 상반기 배당금액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165.5%, 150% 증가한 수치다. 하나은행과 SK하이닉스은 지난해 상반기 배당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배당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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