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윤리위 801명 재산등록사항 공개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229억원 보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올해 1급 이상 고위공직자로 신분이 바뀐 801명의 재산등록사항을 23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올해 1급 이상 고위공직자로 신분이 바뀐 801명의 재산등록사항을 23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올해 1급 이상 고위공직자로 신분이 바뀐 801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 중 대통령실에 임명된 참모진 16명 평균 재산은 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윤리위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전자 관보에 게재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었다. 

그는 229억3000만원을 신고했으며 본인 소유 삼성전자 주식 6000주, 아내 이은희 서희건설 사내이사의 서희건설 지분 187만주, 유성티엔에스 지분 126만주 등 103억원 가량의 증권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도 아내와 공동소유한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1채, 여의도 오피스텔 1채 등 건물 70억7000만원을 적었다.

공직자윤리위는 대통령 보좌진 16명의 평균 재산신고내역도 공개했다. 이들은 평균 38억3000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이 중 김동조 연설기록비서관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으며 그의 신고액은 124억2000만원이다. 그의 보유 재산은 증권 위주로 비상장주 '주식회사 김동조' 지분 200주, 한국스틸인터내셔널 6600주, 한국제강 7400주, 한국홀딩스 3만2400주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 상장주식인 뷰웍스 8400여주도 포함하면 모두 116억6000만원에 달한다.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162.80㎡ 아파트, 압구정동 129.92㎡ 아파트를 포함해 총 68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장성민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기획관(현 미래전략기획관)은 39억5000만원,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35억7000만원, 김영태 국민소통관장은 32억9000만원 씩을 각각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복두규 인사기획관 17억4000만원, 왕윤종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 73억2000만원,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 46억2000만원, 이문희 외교비서관 37억2000만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18억7000만원,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23억8000만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38억2000만원,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16억6000만원, 김창기 국세청장 28억8000만원을 각각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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