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GT는 620 마력의 4.0리터 V8 트윈 터보엔진을 탑재해 제로백은 3.2초, 200㎞까지 9.0초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326㎞/h에 이른다. 사진=맥라렌 서울 제공
맥라렌 GT는 620 마력의 4.0리터 V8 트윈 터보엔진을 탑재해 제로백은 3.2초, 200㎞까지 9.0초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326㎞/h에 이른다. 사진=맥라렌 서울 제공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맥라렌의 공식 수입원 맥라렌 서울(기흥인터내셔널)이 한복 정장으로 한국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디자이너 김리을과 콜라보레이션 한 ‘맥라렌X리을 GT 아트 카(ART CAR)’를 23일 선보였다.

‘맥라렌 GT, 한국을 입다(GT wears KOREA)’를 테마로 한 이번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맥라렌이 한국전통을 기반으로 한 첫 프로젝트다.

작업 모델은 맥라렌의 데일리 카 컨셉의 장거리 여행용 GT다. 맥라렌은 한국 전통 문화에 영감을 받아 완성한 GT 아트 카를 통해 한국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소통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철학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디자이너 김리을과 함께 했다. 한국전통복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션으로 특정 장르에 갇히지 않는 ‘브랜드 리을’을 운영 중이다. BTS 공연의상 등 수많은 셀럽의 러브콜을 받는다.

김리을의 손을 거쳐 탄생한 GT 아트 카는 테크닉의 결정체, 스피드를 상징하는 슈퍼카와 고요하고 우아한 한국적 디자인이라는 이질적 요소의 조합이 돋보인다.

수묵화라는 한국회화양식과 고려청자, 자개 등 전통소재에서 받은 영감을 슈퍼카에 접목했다. GT 외관 전체를 화이트로 래핑하고 소나무, 학, 산 등 흑백 대비와 여백이 돋보이는 한 폭의 수묵 산수화로 구현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맥라렌만의 에어로다이나믹 실루엣과 입체적 구조를 살려 전방과 후방, 좌측과 우측 등 사방을 다른 풍경으로 디자인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보다 화려한 전통문양으로 꾸미면서 첨단소재와 전통소재를 접목하며 슈퍼카와 한국전통 조화의 의미를 극대화했다. 첨단소재 ‘지오닉’으로 학을 입체적으로 표현했고 전통자개는 기어 박스, 손잡이, 센터페시아 주위 플라스틱 패널 곳곳에 포인트를 입혔다. 

또한 손잡이, 러기지 스페이스 등 곳곳에 수묵화 문양을 새기고 ‘겨울의 나뭇가지’를 테마로 전통을 재해석한 맞춤 제작 휠을 장착했다.

김리을 디자이너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전혀 상반된 이미지를 지닌 한국 전통 요소와 슈퍼카가 만났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주행 퍼포먼스가 중요한 슈퍼카 특성에 맞춰 기능적 요소에 부합한 장식 소재 선정 하나까지 신경 썼다. 한국적인 감성으로 재탄생한 GT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다양하게 맥라렌을 즐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GT는 슈퍼카 특유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함께 안락한 승차감, 정밀한 핸들링은 물론 슈퍼카에서는 보기 드문 러기지 스페이스까지 동시에 갖췄다. 사진=맥라렌 서울 제공
GT는 슈퍼카 특유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함께 안락한 승차감, 정밀한 핸들링은 물론 슈퍼카에서는 보기 드문 러기지 스페이스까지 동시에 갖췄다. 사진=맥라렌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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