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 관광객 13명 중 1명은 BTS 때문
2023년까지 총 41조 이상 부가가치 창출 예상

하이브가 BTS의 병역문제를 기점으로 수익모델 다각화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업으로 게임분야 진출을 본격화하며 관련 행보를 이어간다. 사진=하이브 제공
하이브가 BTS의 병역문제를 기점으로 수익모델 다각화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업으로 게임분야 진출을 본격화하며 관련 행보를 이어간다. 사진=하이브 제공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미국 경제잡지 포춘이 방탄소년단(BTS)의 군복무로 매년 한국이 수십억달러를 벌 기회를 놓치게 됐다고 평가했다.

19일(현지시간) 포춘은 현대경제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BTS가 매년 한국경제에 36억달러(5조1696억원) 이상을 기여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한국 관광객 13명 중 1명이 BTS 때문에 왔고, 1년간 화장품 같은 소비재 수출로 11억달러를 벌었다. 포춘은 이를 종합해 BTS가 연간 36억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고 추산했다.

포춘은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도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BTS가 오는 2023년까지지 한국경제에 291억달러(약 41조 7875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춘은 "BTS 멤버들은 놀라운 성공으로 자신들의 부를 거머쥐었을 뿐 아니라 한국의 부에 크게 기여했고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면서 "지난 6월 BTS의 활동 중단 발표로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가 4분의 1가량 폭락했다"고 했다.

앞서 미 경제잡지 포브스는 지난 4월  BTS의 경제적 가치를 46억5000만 달러(약 5조1800억원)로 평가했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BTS가 국내에서 콘서트를 정상적으로 열 경우 1회 공연당 경제적 파급 효과가 6779억원에서 최대 1조22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17일 "BTS 멤버 진은 2022년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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