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정지선 회장, "사고 수습·유가족 위한 보상에 최대한 노력"

윤석열 대통령이 대전 아울렛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원인 규명을 철저히 밝히라고 지시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대전 아울렛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원인 규명을 철저히 밝히라고 지시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전 아울렛 현장을 찾았다.

27일 대통령실 대변인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을 찾아 합동분향소에 조문하고 피해상황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대전시가 설치한 희생자 7명의 합동분향소에 헌화한 뒤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조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곧바로 화재현장과 가까운 곳에 마련된 현황보고 장소로 이동해 화재 진화 상황과 인명피해, 화재원인 규명 조사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화재가 난 위치와 지하에 쌓인 물건 상태 등을 물었다.

윤 대통령은 “보통의 공사장 화재사고는 용접이나 인화물질 등이 원인인데 이번 화재 사고는 이해할 수가 없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화재의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현장에 나온 유가족들과 만나 위로를 건넸고 충분한 보상을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도 윤 대통령이 떠난 이후 현장을 찾았다. 정 회장은 “다시 한 번 뭐라 말씀드리지 못할 만큼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사고 수습과 유가족분들을 위한 보상에 최대한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26일 오전 7시45분쯤 아울렛 지하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대전경찰청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날부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시작했다. 최초 발화지점과 화재 확산 경위 등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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