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은 13일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에게 실형을 선고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문재인은 총살감이다’라고 했던 자신의 과거 발언을 해명해 달라는 사회자의 요구에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22년형을 받았지 않나. 이명박 전 대통령은 17년형을 받았다”며 “이건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식이면 문 전 대통령은 훨씬 더 심하게 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정원장 4명을 다 감옥에 보낸 문 전 대통령은 아마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살감’이라고 말한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나라에 총살 제도가 없지 않나. 군법 외에는 없다”며 “광장에서 사람들이 흥분해서 얘기하다 보면 그런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모임에 초청 연사로 나서 “이명박 대통령이 무슨 다스가 누구 거면 어떤데 그걸 가지고 대통령을 구속해요”라며 “그러면 문재인 이거는 당장 총살감이지”라고 말해 논란이 됐었다.

끝으로 그는 ‘민주노총이 김정은의 기쁨조’라고 했던 과거 발언과 관련해서는 “올해 8월 23일 대통령실 앞에서 조선직업총동맹 성명서를 전교조 위원장이 읽은 건 문제가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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