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매입임대주택 4689가구, 전체 20%… 취득가액 1조3220억원
김헌동 사장 "자산 현황 확인하도록 모든 정보 투명하게 공개할 것"

SH공사가 장기전세, 아파트에 이어 세 번째로 매입임대주택 자산을 공개했다. 사진=SH공사 제공
SH공사가 장기전세, 아파트에 이어 세 번째로 매입임대주택 자산을 공개했다. 사진=SH공사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유한 매입임대주택 2만2532가구의 공시가가 3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는 지난 13일 보유 중인 매입임대주택 2만2532가구에 대한 자치구별·연도별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 자산내역을 공개했다. 장기전세, 아파트에 이어 SH공사가 세 번째로 공개하는 매입임대주택 자산은 다가구·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으로 구성된다.

SH공사가 보유한 매입임대주택 2만2532가구의 취득가액(감정평가액)은 4조7726억원(가구당 평균 2억1000만원)이다. 장부가액은 4조3709억원(가구당 평균 1억9000만원), 공시가격은 3조6966억원(가구당 평균 1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4구 매입임대주택은 4689가구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취득가액은 1조3220억원(가구당 평균 2억8000만원)이다. 장부가액은 토지 8395억원, 건물 4278억원으로 총 1조2673억원(가구당 평균 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공시가격은 1조61억 원(가구당 평균 2억1000만원)이다.

그 외 자치구의 취득가액은 토지 1조5133억원, 건물 1조9373억원으로 총 3조4506억원(가구당 평균 2억원)이다. 장부가액은 토지 1조5133억원, 건물 1조9903억원으로 총 3조1036억원(가구당 평균 1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공시가격은 2조6905억원(가구당 평균 1억5000만원)이다.

취득가액과 장부가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회계결산 금액이다. 공시가격은 지난해 6월1일 기준 금액이다. 추정시세는 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 70.2% 기준으로 산정했다. SH공사는 올해 기준 공사 소유 자산현황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의 주인이자 주주인 서울시민이 언제든 SH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하도록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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