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연하와 결혼… '억만장자' 존 폴슨, 20년 조강지처와 1조 소송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66세 억만장자가 32세 연하여성과 결혼을 위해 20년간 지내온 아내와 1조원에 달하는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66세)은 알리나 드 알메이다(34)와 조만간 정식으로 결혼할 예정이다. 

존 폴슨은 30억 달러(한화 4조2500억원)의 자산가로 전 세계에서 166번째로 많은 부호다. 알메이다는 SNS(소셜미디어)에서 건강 식단을 팔고 운동법 등을 소개하는 건강 인플루언서이다.

다만 존의 재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존은 현재 20년간 함께 해온 아내 제니 폴슨과 거액의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폴슨 부부가 성격 차이로 이혼한다는 사실이 세간에 처음 알려졌을 때, 현지 언론들은 부부의 이혼 소송이 역대급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존이 30억 달러가 넘는 재산 대부분을 결혼 이후에 축적했기 때문이다.

제니는 존과 결혼하기 전 그의 비서로 일했다. 고용 관계로 만난 둘은 점점 긴밀한 사이가 됐다. 2000년에 혼인신고를 했으며 두 명의 딸도 뒀다.

제니는 이혼소송이 시작된 이후 존이 재산 분할을 회피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비자금을 축적해 뒀다고 주장하며 존에게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의 위자료를 청구했다.

제니 측 변호인도 "많은 남편이 결혼 이후 축적한 재산을 이혼할 아내와 나누려 하지 않는다. 이는 명백한 잘못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