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조사결과 중량 최대 2배 차이
네네 1234g로 1등, 교촌은 625g로 꼴찌
네티즌들 결국 적다vs아니다 의견 분분

한국소비자원이 10개 프랜차이즈 치킨을 조사한 결과 제품별로 중량이 최대 2배 가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한국소비자원이 10개 프랜차이즈 치킨을 조사한 결과 제품별로 중량이 최대 2배 가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10개 프랜차이즈 치킨을 조사한 결과 제품별로 중량이 최대 2배 가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교촌치킨 중량이 가장 적었다.

그간 교촌치킨은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와 비교해 유독 양이 적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교촌치킨은 다른 프랜차이즈 치킨과 동일하게 10호 닭을 사용해 닭 자체 크기에는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튀김옷이 얇고 두 번에 거쳐 닭을 튀겨 고기에서 수분이나 육즙이 빠져 나가 크기가 작게 느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5일 10개 프랜차이즈업체 24개 제품을 비교·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제품별 중량을 살펴보면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이 1234g으로 가장 중량이 많았다. 이어 처갓집양념치킨의 슈프림골드 양념치킨(1101g)이 양이 많았다. 교촌치킨의 교촌오리지날(625g)과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간장치킨(679g)은 양이 적은 편이었다.

뼈를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 부분만 따진 ‘가식부 중량’도 결과가 같았다. 가장 중량이 많은 건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1085g)이고 가장 적은 건 교촌치킨의 교촌오리지날(495g)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촌 양 적다 아니다 싸우지말자”, “양이 이정도로 차이날 줄 몰랐다”, “배달비 인상말고 치킨 중량부터 늘려야 한다”며  비판했다. 

반대 의견도 많았다. “가식부라는 게 결국 튀김까지 포함인데 교촌이 불리한 건 사실”, “콤보로 먹으면 적다는 느낌 안 든다”, “난 양 많은 네네치킨보다 맛있는 교촌 먹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비자원은 같은 크기의 닭을 사용하더라도 업체와 메뉴, 튀김옷 두께, 조리 방법 등에 따라 중량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치킨 구입 시 제품별로 판매가격과 중량 등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 선호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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