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CMA에 이어 미국 법무부도 승인 연기 결정 내려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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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약세다. 영국에 이어 미국 경쟁당국에서도 기업결합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16일 오전 11시3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0.57% 내린 2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20% 떨어진 1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와 관련, ‘승인 연기’ 결정을 내렸다. 시간을 두고 추가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말 미 법무부에 자료를 제출했다. 당초 미국 법무부는 75일간 심사를 할 계획이었으니, 이달 중순께 심사가 마무리 됐어야 한다.

미국에서 승인을 미룬 것은 노선 독과점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 CMA(경쟁시장청)에서도 노선 독과점 우려로 양사의 합병 승인을 유예한 바 있다.

양 사의 최종 합병을 위해서는 영국과 미국, 일본, 중국, EU 모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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