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사진=서울와이어 DB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디지털자산(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가상화폐·암호화폐) 테라·루나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의 구속여부가 내달 2일 결정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진표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일 오전 10시30분 신 전 대표 등 8명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신 전 대표 등 4명은 테라와 루나의 초기투자자이며, 나머지 4명은 개발자다.

이들은 스테이블 코인(가격이 고정된 가상자산) 테라와 자매 코인 루나가 알고리즘에 따라 가격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설계 자체에 흠이 있는데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발행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을 받는다.

또한 신 전 대표의 경우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발행된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가 가격이 폭등하자 매각하며 140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의혹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신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폭락 사태 2년 전에 이미 퇴사해 관련이 없고 폭락 중 자발적으로 귀국해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수사에 협조해 왔다”며 “검찰이 오해하는 많은 부분은 영장 법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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