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미국 증시 하락 동조화된 영향
미 전기차주·2차전지주 급락도 투심 냉각
개인 사고 외인·기관은 대량 매도 나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배당락 쇼크’로 무너졌다. 코스피는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2300선 아래로 추락했고, 코스닥은 700선 밑으로 흘러내렸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대비 52.34포인트(-2.24%) 내린 2280.4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82포인트(-1.68%) 떨어진 692.37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피와 코스닥이 ‘배당락 쇼크’로 무너졌다. 코스피는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2300선 아래로 추락했고, 코스닥은 700선 밑으로 흘러내렸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대비 52.34포인트(-2.24%) 내린 2280.4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82포인트(-1.68%) 떨어진 692.37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배당락 쇼크’로 무너졌다. 코스피는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2300선 아래로 추락했고, 코스닥은 700선 밑으로 흘러내렸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대비 52.34포인트(-2.24%) 내린 2280.4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36.34포인트(-1.56%) 내린 2296.4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2280선대로 무너져내렸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300선 아래에 위치한 것은 지난 10월31일(2293.61) 이후 처음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배당락일과 미국 증시 하락에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주 급락으로 인해 2차전지 대형주 전반의 낙폭이 확대됐고, 배당락일을 맞아 고배당 금융주와 대형주 전반에서 기관과 외국인 매물이 출회된 것 또한 지수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의 전체 거래량은 3억9687만주, 거래대금은 7조480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1조77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287억원, 303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70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업(3.31%)과 기계(1.13%)만 올랐다. 증권(-4.45%), 비금속광물(-4.42%), 통신업(-4.37%), 금융업(-3.69%), 의료정밀(-2.87%), 전기·전자(-2.70%), 화학(-2.55%), 운수창고(-2.32%)는 낙폭이 코스피지수보다 컸다.

제조업(-2.22%), 건설업(-2.20%), 운송장비(-2.13%), 보험(-1.30%), 의약품(-1.06%), 서비스업(-1.04%), 유통업(-1.03%), 종이·목재(-0.71%), 섬유·의복(-0.55%), 음식료품(-0.40%), 철강·금속(-0.33%)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기아(-4.99%), LG에너지솔루션(-4.49%), LG화학(-4.14%), KB금융(-3.98%), 삼성SDI(-3.37%), 셀트리온(-2.93%), 삼성전자(-2.58%), 현대차(-2.53%), 카카오(-1.47%), SK하이닉스(-1.30%), 삼성물산(-1.26%), NAVER(-0.55%), POSCO홀딩스(-0.34%)가 줄줄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4%)만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 한국ANKOR유전(29.70%)이 또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회사는 분배락으로 주가가 1675원에서 22원으로 조정된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연일 상한가 행진이다.

이유 없는 급등으로 한국거래소가 22일과 27일에 각각 한차례씩 거래를 정지하기도 했으나, 풀리자마자 다시 급등하는 모습이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4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643개다. 보합은 46개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82포인트(-1.68%) 떨어진 692.37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4.95포인트(-0.70%) 내린 699.24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690선을 위협하다 장을 마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82포인트(-1.68%) 떨어진 692.37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4.95포인트(-0.70%) 내린 699.24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690선을 위협하다 장을 마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82포인트(-1.68%) 떨어진 692.37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4.95포인트(-0.70%) 내린 699.24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690선을 위협하다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8억1549만주, 거래대금은 5조49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590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675억원, 2132억원 순매도했다.

운송(1.26%), 통신서비스(0.66%), 의료·정밀기기(0.30%)업종만 올랐다. 종이·목재(-4.30%), 일반전기전자(-3.52%), 인터넷(-3.41%), 비금속(-3.27%), IT부품(-3.04%), 화학(-2.77%), 반도체(-2.54%), IT H/W(-2.47%), 금융(-2.35%), 유통(-2.15%), 섬유·의류(-2.13%), IT종합(-1.97%), 방송서비스(-1.75%)는 낙폭이 코스닥지수보다 컸다.

제조(-1.54%), 컴퓨터서비스(-1.42%), 디지털컨텐츠(-1.33%), 오락·문화(-1.32%), 제약(-1.29%), 운송장비·부품(-1.28%), 건설(-1.25%), IT S/W·SVC(-1.14%), 음식료·담배(-1.08%), 기타서비스(-1.06%), 통신방송서비스(-1.05%), 기계·장비(-0.82%), 통신장비(-0.80%), 기타 제조(-0.67%), 소프트웨어(-0.51%), 정보기기(-0.39%), 출판·매체복제(-0.31%), 금속(-0.09%)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내렸다. 천보(-10.71%), 엘앤에프(-7.45%), 에코프로비엠(-5.82%), 에코프로(-5.55%), 셀트리온헬스케어(-5.29%), 셀트리온제약(-5.06%), 리노공업(-4.14%), 펄어비스(-3.15%), HLB(-2.48%), CJ ENM(-2.39%), 카카오게임즈(-2.31%), JYP Ent.(-1.91%), 스튜디오드래곤(-1.03%), 오스템임플란트(-0.07%)가 하락했다.

종목별로 제이씨현시스템(29.82%), 코콤(29.86%), 에프앤리퍼블릭(29.82%)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제이씨현시스템과 코콤은 드론 관련주다. 북한의 군용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드론부대 창설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급등했다.

에프앤리퍼블릭은 화장품 관련주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60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857개다. 보합은 97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40원(-0.35%) 내린 12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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