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까지 내년 초 전기요금 인상폭·시기 결정 예정
전기요금 1㎾h 당 51.6원 책정… "정확한 인상액 논의 중"
내년 1분기 인상분 이번주 발표… "올해 수출 부문 선방"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내년 최대폭의 전기요금 인상을 예고했다.
이 장관은 지난 28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전기요금과 관련해 “인상 요인이 참 많다. 가계·기업에 큰 충격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당 수준 올릴 것”이라며 “전기요금은 인상요인이 많고 요금 인상 요율은 막판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오는 30일까지 전기위원회를 열고 ‘2023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포함해 내년 초 전기요금 인상폭과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산업부가 책정한 내년 전기요금 인상액은 1㎾h(킬로와트시) 당 51.6원으로 기준연료비 45.3원과 기후환경요금 1.3원, 연료비 조정단가 5원을 합한 금액이다. 4인 가구 월평균 전기사용량(307㎾h)을 고려하면 가구당 1만5000원이 오르게 된다.
이 장관은 “앞으로 글로벌 에너지 상황이 많이 변할 수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 상황이나 동절기에서 하절기로 바뀌는 등 변수가 많아 내년 총 얼마를 인상하겠다고 확정 짓기는 어렵다”며 “다만 내년 1분기 인상분은 이번주 내로 발표할 예정이다. 2026년 말까지 한전 누적적자를 해결한다는 틀 아래서 인상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 위기 때문에 수입이 많이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생긴 점이 아쉽다고 했다. 통상무역 분야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 여파로 에너지 위기를 초래했고 미국과 중국 갈등으로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이 불거져 한전·가스공사의 적자가 표면으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올해 무역통상 분야에서 큰 일이 많았다. 수출은 6830억 달러(867조685억원)정도로 지난해 400억 달러(50조7800억원)보다 늘었다”며 “전세계적으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선방했다고 자평한다. 수출 순위도 6위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보람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부는 내년에 야전으로 나간다. 야전의 환경은 내년 경제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에 안보다 더 어렵고 불편하고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같이 고민하겠다. 서로 격려하며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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