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 탓 수입 18.9%↑… 14년만에 처음

부산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부산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가 472억달러(약 60조원)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이 전년 대비 6.1% 증가한 6839억달러, 수입은 18.9% 늘어난 7312억달러로 무역수지는 47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32억6000만달러 적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수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에도 사상 최대액을 달성했다. 이에 세계수출국 순위는 6위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수입의 경우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이 전년 대비 784억원 증가한 1908억달러로 적자의 핵심요인이 됐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대비 9.5% 감소한 549억9000만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596억8000만달러로 46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출은 3개월 연속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9개월째 적자 행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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