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0일 수출액 177억500만달러...감소세 이어져
무역수지 20억5000만달러 적자… "14년 기록 깨질 듯"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이달 수출·수입액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도 20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연간 무역수지가 14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은 177억5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수출 증가율은 올 6월 한 자릿수로 내려온 이후 지난달에는 감소로 전환됐다.
주요 품목별 수출을 보면 석유제품(64.0%), 승용차(31.8%), 선박(65.6%) 등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반면 반도체(-26.9%), 철강제품(-10.9%), 무선통신기기(-13.2%), 정밀기기(-16.5%), 가전제품(-24.5%)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상대국별로 보면 미국(21.0%), 유럽연합(6.8%), 베트남(1.2%) 등에 대한 수출액이 증가했고 중국(-25.4%), 일본(-9.1%), 대만(-30.9%), 말레이시아(-21.7%) 등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지난 1~10일 수입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6.7% 감소한 197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석유(13.2%)·석탄(15.2%) 등의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가스(-14.1%) 수입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에너지 외 품목 중에서는 승용차(163.5%) 수입이 늘었다. 반도체(-8.5%), 기계류(-7.3%), 무선통신기기(-49.2%)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수출입이 동시에 줄어든 가운데 금액 자체는 여전히 수입이 수출을 웃돌며 무역수지는 20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 연간 무역수지 적자가 역대급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376억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1996년(206억2400만달러)보다 169억7600만달러 많은 상태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32억6700만달러) 이후 14년 만에 역대급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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