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670선대로 밀려나며 올 한해 총 34.30% 떨어져

코스피가 2022년의 마지막 거래일에 2230선대로 마감했다. 올해 2290선대에서 출발해 24.89% 내렸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05포인트(-1.93%) 내린 2236.4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4.72포인트(-0.65%) 하락한 2265.73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2270선을 회복(2272.67)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워 2230선대까지 밀렸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이태구 기자
코스피가 2022년의 마지막 거래일에 2230선대로 마감했다. 올해 2290선대에서 출발해 24.89% 내렸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05포인트(-1.93%) 내린 2236.4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4.72포인트(-0.65%) 하락한 2265.73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2270선을 회복(2272.67)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워 2230선대까지 밀렸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코스피가 2022년의 마지막 거래일에 2230선대로 마감했다. 올해 2290선대에서 출발해 24.89% 내렸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05포인트(-1.93%) 내린 2236.4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4.72포인트(-0.65%) 하락한 2265.73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2270선을 회복(2272.67)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워 2230선대까지 밀렸다.

코스피는 올해 2998.32로 출발했다. 1월부터 10.65% 급락한 뒤 2월과 3월에 각각 1.35%, 2.17% 올랐으나 4~6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6월에는 13.15% 급락했다. 월간 기준 하락률이 가장 크다.

7~8월에는 각각 5.10%, 0.84% 올랐고 9월에는 12.81% 떨어지며 2150선대까지 밀렸다. 10월과 11월에는 6.41%, 7.80% 올랐으나 12월에는 산타가 사라지면서 9.55%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하락했다”면서 “중국 리오프닝 가시화가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더욱 악화되는 과정에서 리오프닝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전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 등 기술주 대부분 하락세를 지속한 점도 코스피 하락 요인으로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의 전체 거래량은 3억5320만주, 거래대금은 5조931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671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769억원, 140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95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3.73%), 운수창고(-3.39%), 유통업(-3.35%), 전기가스업(-3.28%), 건설업(-2.67%), 증권(-2.48%), 운송장비(-2.31%), 화학(-2.19%), 섬유·의복(-2.13%), 금융업(-1.98%), 기계(-1.96%), 제조업(-1.96%)의 낙폭이 코스피지수보다 컸다.

전기·전자(-1.88%), 의약품(-1.60%), 음식료품(-1.34%), 통신업(-1.33%), 보험(-1.28%), 종이·목재(-1.27%), 의료정밀(-1.04%), 서비스업(-0.42%), 비금속광물(-0.38%)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파랗게 물들었다. POSCO홀딩스(-4.98%), 삼성물산(-3.81%), 셀트리온(-3.02%), 기아(-2.63%), 삼성전자(-2.30%), 삼성SDI(-1.99%), 현대차(-1.95%), KB금융(-1.92%), NAVER(-1.39%), SK하이닉스(-1.32%), 삼성바이오로직스(-1.08%), 카카오(-0.93%), LG화학(-0.33%), LG에너지솔루션(-0.23%)이 줄줄이 내렸다.

종목별로 한국ANKOR유전(29.91%)이 또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종목은 2012년 상장된 15년 만기 폐쇄형 펀드다.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앵커(ANKOR) 유전을 기반으로 하는 펀드인데, 유전 지분을 처분하면서 발생한 이익초과분배금 지급의 건으로 지난 14일 분배락으로 가격이 1675원에서 5원으로 조정됐다.

정작 14일 투자자가 몰리며 시가가 22원으로 결정됐고, 이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해 22일과 27일 각각 거래정지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278원까지 올랐다. 분배락일 시가(22원) 기준으로 보면 10거래일간 총 1163.64% 급등한 셈이다.

이 회사가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확연하지 않다. 시장에서는 최근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194억원에 불과한 동전주라 하락장에서 ‘한 방’을 노리는 투자자나 작전세력이 몰려 급등한 것으로 추정한다.

현 시점에서 펀드에 남은 자산이 미미한 수준인데다, 만기(2026년)까지 종목이 유지되지 않고 조기청산될 가능성도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1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791개다. 보합은 30개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08포인트(-1.89) 내린 679.29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02포인트(-0.15%) 떨어진 691.35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670선까지 밀렸다. 사진=이태구 기자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08포인트(-1.89) 내린 679.29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02포인트(-0.15%) 떨어진 691.35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670선까지 밀렸다. 사진=이태구 기자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08포인트(-1.89) 내린 679.29로 마감했다. 지수는 1.02포인트(-0.15%) 떨어진 691.35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670선까지 밀렸다.

연간 기준으로 코스닥은 34.30% 떨어졌다. 연초 1038.97로 출발한 뒤 1월 한달간 15.58% 급락했다. 이후에도 코스피와 비슷하게 매달 등락을 거듭했다. 이 중 6월과 9월에는 각각 16.56%, 16.65%씩 떨어지는 등 특히 낙폭이 컸다. 12월 월간 하락률도 6.89%에 달한다.

코스닥의 이날 거래량은 9억3637만주, 거래대금은 4조723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187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9억원, 49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유통(-3.94%), 통신서비스(-3.26%), 음식료·담배(-3.13%), 비금속(-2.78%), 통신장비(-2.77%), 인터넷(-2.72%), 컴퓨터서비스(-2.71%), 섬유·의류(-2.66%), 출판·매체복제(-2.62%), 기타 제조(-2.62%), 운송장비·부품(-2.60%), 반도체(-2.56%), 소프트웨어(-2.29%), 기타서비스(-2.22%), IT H/W(-2.19%), 종이·목재(-2.09%), 금융(-2.09%), 화학(-2.06%), 기계·장비(-2.03%), 건설(-2.03%)의 낙폭이 코스닥지수보다 컸다.

제조(-1.85%), 제약(-1.75%), 정보기기(-1.67%), IT종합(-1.65%), IT부품(-1.53%), 일반전기전자(-1.44%), 금속(-1.25%), 의료·정밀기기(-1.21%), IT S/W·SVC(-0.88%), 운송(-0.53%), 오락·문화(-0.22%)가 내렸다. 방송서비스(1.38%), 디지털컨텐츠(0.77%)가 소폭 올랐고, 통신방송서비스(0.00%)는 전날과 같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린다. 셀트리온헬스케어(-4.76%), HLB(-3.73%), 리노공업(-2.57%), 에코프로(-2.46%), 펄어비스(-2.44%), 셀트리온제약(-1.04%), 스튜디오드래곤(-0.35%), 에코프로비엠(-0.11%)이 내렸다.

카카오게임즈(5.81%), CJ ENM(2.65%), 천보(1.53%), 오스템임플란트(1.47%), JYP Ent.(1.35%), 엘앤에프(1.23%)가 올랐다.

종목별로 진시스템(29.97%)과 신스틸(29.91%)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진시스템은 2010년 설립된 분자진단 관련 기업이다. 중국의 리오프닝 관련 확진자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스틸은 칼라강판을 비롯한 강판류 및 기타 철강재를 고객의 요구에 맞게 절단 및 전단해 판매하는 철강코일센터(Steel Service Center, SSC) 비즈니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다. 지난 23일 하나금융15호스팩과 합병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가에 영향을 끼칠 특별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2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1261개다. 보합은 68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50원(-0.20%) 떨어진 12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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