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회장. / 사진=연합뉴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회장. /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라임 펀드 사태’의 주범인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재판 직전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난 후 48일 만인 29일 검찰에 붙잡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모처에 은신해 있던 김 전 회장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1일 오후 결심공판 직전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보석 조건으로 손목에 차고 있던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났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사람은 연예기획사 관계자 A씨와 김 전 회장 누나의 애인인 B씨 등이다. 이들은 김 전 회장이 도주한 직후인 지난달 13일 휴대전화 등으로 연락하며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7월 김 전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된 후 대포폰을 개통해준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도 받고 있다. 2019년 12월 김 전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도망친 직후에도 그를 서울 강남의 호텔 등에 숨겨준 바 있다.

한편,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이들을 체포한 뒤 지난달 20일과 21일 각각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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