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경영 위기가 가중된 상황 속에도 맡은 바 위치에서 취선을 다한 구성원을 격려하고,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이날 “2050년 넷 제로라는 도전적인 탄소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로드맵을 구체화해 기후변화 리더로서 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며 지난해 이뤄낸 회사 주요성과 등을 소개했다.
그는 친환경사업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사업에서 냈던 성과 창출 사례와 제약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 헌신한 임직원들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신 부회장은 올해를 ‘고객의 해’로 선언했다.
올해 국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고객가치에 중점을 둬 사업적 결과치를 만들어낸다는 각오로 해석된다. 또 신 부회장은 ‘교토삼굴’이란 사자성어를 인용해 미래를 지혜롭게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핵심 과제로는 내부 효율성 강화, 현금흐름 개선, 고객 혁신을 위한 실행력 강화, 초격차 기술 내재화를 위한 역량 확보, 지속가능성 체계 구축, 마케팅 활동의 비지니스 연계 등을 제시했다.
신 부회장은 이와 함께 “고객 경험 혁신의 실행력을 강화해 고객이 인정할 수 있는 신뢰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신성장 동력의 사업화 추진 속도를 높여 성과 창출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세계 최고 종합 전지 회사에 걸맞는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보면서, 고객을 다변화하고 메탈을 포함한 벨류 체인(Value-chain)의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도 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까지 극복한 위기와 이룩한 성과들이 성장의 자양분이 돼 3대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긍정적이고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지금은 성장과 도약의 시간이다. 우리만의 강한 실행력으로 도전하고 성취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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