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부진했으나 외국인·기관 매수에 급반등
코스닥도 하락 출발 뒤 상승 전환해 680선 회복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32포인트(1.12%) 오른 2289.97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32포인트(1.12%) 오른 2289.97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코스피가 장중 2300선을 회복하는 등 강한 모습으로 장을 마쳤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32포인트(1.12%) 오른 2289.97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1.25포인트(-0.50%) 내린 2253.40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가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으로 방향을 굳혔다.

지수는 오후 들어 2300.62까지 올랐으나 이후 한발 물러나 2280선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일 코스피의 상승세는 지난 4일과 달리 반도체주 강세에만 집중돼 있지 않고 반도체와 2차전지, 그리고 금융주까지 골고루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수급적인 측면에서 보면 장중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한 점이 증시의 상방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의 전체 거래량은 3억8819만주, 거래대금은 6조649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43억원, 244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566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36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건설업(4.14%), 비금속광물(2.10%), 철강·금속(1.90%), 보험(1.80%), 기계(1.68%), 전기·전자(1.56%), 금융업(1.44%), 화학(1.31%), 제조업(1.26%)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보다 컸다.

운수창고(1.11%), 종이·목재(0.95%), 운송장비(0.91%), 통신업(0.85%), 의료정밀(0.61%), 증권(0.56%), 유통업(0.24%), 의약품(0.02%)도 올랐다.

섬유·의복(-3.71%), 전기가스업(-0.44%), 서비스업(-0.10%), 음식료품(-0.05%)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KB금융(5.19%), POSCO홀딩스(2.69%), LG에너지솔루션(2.42%), LG화학(2.24%), SK하이닉스(2.09%), 삼성전자(1.37%), 삼성물산(0.88%), 기아(0.65%), 삼성SDI(0.51%), 현대차(0.31%), 셀트리온(0.31%)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0.87%)와 NAVER(-0.54%)가 소폭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0.00%)는 전날과 같았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60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62개다. 보합은 69개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02포인트(1.33%) 뛴 688.94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전일 대비 9.02포인트(1.33%) 뛴 688.94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9.02포인트(1.33%) 뛴 688.94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2.64포인트(-0.39%) 내린 677.28로 개장했다.

전체 거래량은 7억9951만주, 거래대금은 5조415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81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6억원, 10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인터넷(4.50%), 반도체(2.60%), 종이·목재(2.14%), 제약(2.03%), IT H/W(1.99%), 정보기기(1.87%), 일반전기전자(1.84%), 운송(1.72%), 기타서비스(1.67%), IT부품(1.66%), 기계·장비(1.66%), 화학(1.61%), 운송장비·부품(1.58%), 제조(1.48%), 비금속(1.47%), IT종합(1.41%), 음식료·담배(1.40%)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보다 컸다.

소프트웨어(1.26%), 출판·매체복제(1.18%), 컴퓨터서비스(1.17%), 유통(1.09%), 금융(0.98%), 금속(0.72%), 건설(0.61%), IT S/W·SVC(0.57%), 섬유·의류(0.39%), 통신장비(0.37%), 기타 제조(0.12%), 통신서비스(0.06%)도 올랐다.

오락·문화(-0.81%), 디지털컨텐츠(-0.55%), 방송서비스(-0.29%), 통신방송서비스(-0.18%), 의료·정밀기기(-0.12%)는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HLB(11.47%), 리노공업(3.15%), 에코프로비엠(2.16%), 엘앤에프(0.96%), 셀트리온제약(0.78%), 셀트리온헬스케어(0.53%), 천보(0.24%)가 올랐다.

오스템임플란트(-4.02%)는 약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이날 강성부 펀드(KCGI)가 200억원을 추가 매수했다는 소식에 장중 상승하다 약세로 돌아섰다.

에프리컷홀딩스는 전날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을 203억4118만원어치 추가 매입했으며, 이에 따라 보유비율이 6.57%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해당사는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 한국지배구조개선사모투자 합자회사의 출자금으로 해당 지분을 매입했다.

상승에 제동을 건 것은 집단 소송 소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주주 김모씨는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법에 소장과 소송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33분부터 30분간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권 거래를 정지했고, 이후 주가는 부진했다.

JYP Ent.(-2.32%), 카카오게임즈(-1.56%), 펄어비스(-1.39%), 에코프로(-0.63%), CJ ENM(-0.30%), 스튜디오드래곤(-0.25%)도 떨어졌다.

종목별로 카이노스메드(29.89%), 코맥스(29.87%)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카이노스메드는 에이즈 치료제 'KM-023'이 단일복합정(ACC008)으로도 중국 당국의 품목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사측에 따르면 KM-023은 중국 협력사 장수아이디에 기술이전된 후 'ACC007'과 ACC008의 제형으로 개발됐다. ACC007은 장수아이디가 2021년 6월 허가받아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판매 중이다. ACC008은 ACC007과 기존 약물인 테노포비르(TDF) 및 라미부딘(3TC)을 하나의 정제로 만든 단일복합정 제품이다.

코맥스는 스마트홈 구축 수혜주로 부각돼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공개한 바 있다.

코맥스는 1968년 설립된 전자통신기기 전문회사다. CCTV, 비디오폰, 인터폰 등을 제조한다. 스마트홈 시스템, 보안 시스템, 산업용 네트워크 사업 등을 신규로 추진 중이다.

최근 같은 날 횡령·배임 소식을 공시한 두 기업의 주가가 엇갈려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장 마감 후 임원의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신풍제약은 이날 4.71% 하락했다. 회사에 따르면 노모 전무가 업무상 횡령 및 배임을 저지른 것이 확인됐다. 혐의 발생금액은 63억원에 달한다.

정작 같은 날 신모 사내이사가 2억5000만의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고 밝힌 광무는 이날 2.52% 상승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13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30개다. 보합은 98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80원(-0.06%) 내린 126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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