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7년 연속 '메인 트랙'에서 발표
에스디바이오센서, M&A 중심으로 기업 설명
압타바이오, 임상 내용 공유·기술수출 협의 나서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9~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에 참가해 투자유치와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9~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에 참가해 투자유치와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업계 최대 투자 행사에 대거 출동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 압타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9~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에 참가해 투자유치와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기업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21년부터 비대면으로 개최된 이 행사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다. 

올해도 JP모건으로부터 공식초청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기업 최초로 7년 연속 '메인 트랙(Main Track)'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현지시간 11일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거점 등 3대 성장축을 기반으로 회사의 주요 성과를 발표한다. 이어 올해 사업 방향과 중장기 비전도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재개된 만큼 적극적인 투자자 미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경쟁력을 알리고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는 10일 아시아태평양·중남미 섹션에서 인수합병(M&A)을 중심으로 기업 발표를 진행한다. 

지난해 7월 인수를 결정한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사와의 사업적 시너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메리디언과 M&A 성사로 업계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투자자 미팅을 통해 회사 비전을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압타바이오는 임상 내용 공유를 통한 투자유치에 나선다. 핵심 신약후보 물질인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 약물은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신장학회에서는 아이수지낙시브 임상2상 결과가 '올해의 가장 핵심적인 임상 연구' 발표로 선정돼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과 다수의 1대 1 미팅을 진행해 현재 집중하고 있는 임상 내용을 공유하고, 주요 파이프라인 소개와 기술수출 관련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LG화학, 녹십자, HK이노엔, 동아에스티, 신테카바이오, 큐라클, 차바이오텍 등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이 참여해 해외 투자자를 만나 주력 파이프라인과 기술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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