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임직원 대상 '설날 및 세뱃돈' 관련 설문조사 발표
투자전문가 "세뱃돈의 성격 고려해, 자녀 보험상품 가입도 추천"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설 명절 부모님 용돈 적정 수준은 평균 30만원 선으로 조사됐다.
한화생명은 임직원 2096명을 대상으로 '설날 및 세뱃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부모님께 명절 용돈을 드린다면 얼마를 드릴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30만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3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만원(26.6%), 50만원(23.5%), 50만원 초과(9.7%), 10만원 이하(1.9%)가 뒤를 이었다. 계획이 없다는 답변도 2.1%였다.
'올해(2023년) 세뱃돈 적정금액'은 초등학생 이하 3만원, 중학생 5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10만원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앞서 한화생명은 10년 전인 2013년에도 동일한 내용의 설문조사(임직원 905명 대상)를 실시했다. 당시 세뱃돈 적정금액 초등학생 이하 1만원, 중학생 3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5만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유아 및 초등학생의 세뱃돈은 1만원에서 3만원으로 훌쩍 상승했고, 중학생은 3만원에서 5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다. 반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주는 세뱃돈 수준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뱃돈은 몇 살부터 직접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질문에는 중학생부터(37.0%)와 초등학생부터(34.6%)가 각각 높게 나타났다. 고등학생(15.7%), 성년 이후(9.1%), 즉시(3.5%)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자녀의 세뱃돈을 부모가 사용한 적이 있나?' 질문에 '있다' 답변이 51.9%를 차지해, 절반 이상이 자녀의 세뱃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있다면, 현재까지 얼마나 사용했나?' 질문에는 30% 미만(46.4%), 30%~50% 미만(19.3%), 50%~70%(13.2%) 등으로 조사됐고, 100%라고 답변한 비중도 13.5%에 달했다.
'자녀 세뱃돈의 사용처는 주로 어디였나?' 항목에는 응답자의 39.2%가 생활비라고 답했다. 이어 자녀 선물(32.1%), 그냥 가진다(12.7%), 외식비(5.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저축 및 투자는 1.2%에 불과했다.
이외 기타 답변으로는 대출상환, 주택구입, 다시 세뱃돈으로 지출 등이 있었다.
'세뱃돈을 관리한다면, 선호 금융상품은?' 질문에는 응답자의 72.3%가 예∙적금(72.3%)을 꼽았다. 주식∙채권 등 직접투자(14.7%), 보험(5.8%), 간접투자(5.7%) 등으로 답변했다.
한화생명 이명열 투자전문가는 "예·적금을 선호한다는 것은 자녀의 세뱃돈을 쉽고 간편하게 관리하고 싶다는 뜻인데, 소액일지라도 장기로 운용하는 세뱃돈의 특성상 보험이 적합한 금융상품이 될 수 있다"라며 "자녀의 진학시기, 독립시기 등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해 세뱃돈으로 자녀를 위한 종잣돈을 마련해 볼 것"을 추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