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서 43.2%, 전주대비 9.1%p 빠져
300억달러 투자 유치 성과도 희석돼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윤석열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2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6~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8.7%, 부정평가는 58.8%를 보였다. 긍정평가는 전주(39.3%) 대비 0.6%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전주(58.8%)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TK)에서 긍정평가가 한 주 전보다 9.1%포인트 빠진 43.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2.6%를 보였다. 광주·전라에서도 긍정평가가 7.3%포인트 하락한 18.4%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긍정평가가 2.4%포인트 상승해 42.2%로 집계됐다. 인천·경기에서도 긍정평가가 3.3%포인트 오르면서 39.6%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긍정평가가 39.1%,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가 43.1%를 보였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전주 대비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3%포인트 내린 40.2%를, 민주당은 전주 대비 2.4%포인트 떨어진 43.3%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4.0%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이 10.9%, 기타정당은 1.6%였다.
리얼미터 측은 “아랍에미리트(UAE)·다보스포럼 순방에서 300억 달러 투자 유치를 거두는 등 성과에도, ‘UAE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이 한국과 이란의 외교 갈등으로 번지면서 순방 성과가 희석·잠식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갈등 여진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