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진실규명 TF
이 대표 사법리스크 조사에 강대강 대치 준비
압박카드로 이상민 행안부장관 해임안 재추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한 공세에 나섰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TF 출범, 국민보고대회 등을 통해 양면으로 윤 대통령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서울와이어DB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한 공세에 나섰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TF 출범, 국민보고대회 등을 통해 양면으로 윤 대통령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정면대응을 준비한다. 윤석열 정권을 검사 독재정권으로 규정하는 국민보고대회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으로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 이후 대응책으로 국민보고대회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 진실 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TF) 등을 추진 중이다. 국민보고대회 일정은 아직 미정이며 TF출범은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법 앞에 모두가 평당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성역 없는 진실 규명이라는 국민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TF출범 이유를 밝혔다. 

그가 언급한 내용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당 대변인이 지난달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공개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더해서 다른 작전주인 ‘우리기술’에서도 김 여사와 장모 최은순씨의 계좌가 활용됐다는 것이 담당검사를 통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는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늘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가짜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며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발표한 장외투쟁 계획에 김 여사 진실규명 TF까지 진행하면서 여야간 대립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전날 대여 공세 강화를 위한 장외 투쟁계획을 밝혔다.

당은 비공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서울에서 국민보고대회를 개최를 결정했다. 대회의 구체적 내용과 장소‧시기 등은 추후 결정되며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정치탄압 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해 추진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기 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의 총괄 책임자인 이 장관의 문책은 끝내 거부했다”며 “당내 의견과 국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 방침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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