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를 이끌 대표이사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사진=서울와이어 DB
KT를 이끌 대표이사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우여곡절 끝에 KT 사장후보가 전·현 KT맨 4명으로 압축됐다. 

1일 KT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대표 후보 심사대상자로 박윤영(61.전 KT 기업부문장, 사장), 신수정(58.현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부사장), 윤경림(60.현 KT 그룹트렌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 임헌문(63.현 KT 메스총괄, 사장) 4인을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뽑힌 사내외 후보자 33명 가운데서 선발됐다. 외부 지원자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명됐던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탈락했다. 구현모 현 대표는 후보에서 자진사퇴했다.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은 CEO 숏리스트를 발표한 후  "다음 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이사회에서 최종 CEO 후보 1인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 후보 선발 프로세스는 사내·외 후보자를 분리해 진행됐다. 외부 인사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이 사외 후보자 18명 중 2명을 뽑았고, 사내 후보자 15명은 자문단의 1차 압축 과정을 거쳐 지배구조위원회가 리더십, 경영 성과 등을 참작해 최종 2명으로 압축했다.

KT 대표이사 후보심사위원회는 이들 4명에 대한 면접 등을 거쳐  오는 7일 최종후보 1명을 추천하고, 이달 말 열릴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한다.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 3년이다.

대표이사 후보심사위는 디지털전환(DX) 역량에 기반한 성장기반 마련, 기업가치 제고, 변화와 혁신 추구, 기업경영의 화두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추진 역량 등을 심사 기준으로 제시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