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대표로도 내정… 겸임 어렵다고 판단한 듯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KT 사외이사 후보로 내정됐던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이 사측에 사의를 전달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임 고문은 전날 오전 KT 이사회 사무국에 사외이사 내정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KDB생명보험 대표이사로 추천됐는데, KT사외이사 업무까지 수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T는 지난 8일 사외이사 후보로 임 고문을 포함한 4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정기 주주총회 의안으로 올렸다고 공시한 바 있다.
임 고문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출신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상임경제특보를 맡았다. 때문에 그가 사외이사로서 갈등을 겪고 있는 여권과 KT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정치권의 KT 흔들기가 거센 가운데, 최근 확정된 KT 차기 대표 후보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이 주주총회 문턱을 넘을지도 관심사다. 여당의 '표대결' 예고에 집단 주주권 행사를 선언한 KT 소액주주 모임은 전날 오전 회원 수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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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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