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에 등극한 파두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섰다.

1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주(3월6~10일) 파두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상장 심사에 최소 3~4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두의 상장 시점은 올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두는 서울대 공대 ‘메모리 및 스토리지 구조연구실’ 출신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2015년 설립된 펩리스 업체다.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 출신 이지효 대표와 SK텔레콤 융합기술원에서 반도체 연구원으로 일한 남이현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면서도 안정적인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컨트롤러가 주력 제품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파두의 매출은 2021년 51억원, 영업손실 336억7400만원, 순손실 433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앞서 파두는 지난달 27일 기업가치 1조800억원으로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사인 IBK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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