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현장에서 씨모 피셔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씨모 피셔 제공
지난 15~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현장에서 씨모 피셔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씨모 피셔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글로벌 과학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이하 써모 피셔)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해 선도 기업들의 혁신을 도와줄 토탈 솔루션을 선보였다.

써모 피셔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제품 ‘린스펙터(Linspector)’를 비롯한 다양한 배터리 분석 솔루션과 전 공정에서 사용 가능한 워크플로우를 소개했다고 22일 밝혔다. 린스펙터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두께와 평량을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제품의 안전성과 일관성을 높이고,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회사가 80여년 간 축적한 우수한 측정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생산 과정에서 전극 코팅과 전극 캘린더링 및 분리막의 결함을 감지하도록 특수 설계됐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폐기를 줄일뿐 아니라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써모 피셔는 인터배터리 기간 동안 세미나를 열고 실험실에서 생산라인까지 고급 배터리 생산을 위한 광범위한 솔루션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알렸다. 

세미나 연사로는 에너지 소재 응용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자오 리우(Zhao Liu) 시장 개발부서 이사와 측정 솔루션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새미 마리아판(Muthu Samy Mariappan) 프로덕트 매니저가 나섰다. 

이들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및 셀 제조를 위한 전자현미경 기반의 배터리 분석 기술’ 및 ‘배터리 전극 제조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한 중요 공정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 및 활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참관객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특히 전시회 기간 동안 회사 전시 부스에는 약 12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현장 세미나에도 100명 이상 참가 신청을 하는 등 작년 대비 2배가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써모 피셔의 배터리 분석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회사는 최첨단 배터리 분석 기술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호평받았다. 순수 금속 및 합금 식별, 트램프(tramp)원소를 검출할 수 있는 휴대용 XRF, 이중 고압 채널을 통해 분해능을 더 빨리 분리하는 ICS-6000 HPIC 시스템, 열 과학 DXR 3xi Raman Imaging 현미경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그랜드뷰 리서치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의 규모는 2025년까지 93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전기 자동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휴대용 전자 제품 등의 수요 증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높은 에너지 밀도의 리튬 이온 배터리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다양한 규모에서 배터리 및 소재, 부품의 표면과 상태를 연구할 수 있는 분석 방법이 필요하다. 

써모 피셔는 이에 맞춰 배터리 제조 전 공정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사는 최신 과학기술을 고객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센터를 국내 설립 및 운영 중이다. 

씨모 피셔는 앞으로도 국내 반도체 및 과학 산업분야의 고객사 생산성 극대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연내 배터리 연구 및 생산지원에 특화된 고객센터인 배터리 센터 오브 엑설런스(Battery Center of Excellence)를 설립할 계획도 세웠다.

석수진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대표는 “고품질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업계의 니즈 충족을 위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기술적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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