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8세대 모델 '디 엣지' 실차 최초 공개돼
이동분야 넘어선 ‘로보틱스’ 미래상 부각 초점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모빌리티쇼를 통해 이동 수단을 넘어선 다양한 플랫폼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날 8세대 쏘나타의 풀체인지 모델 디 엣지 공개를 비롯한 자동 충전 로봇과 배송 로봇 등도 시연하며, 로보틱스의 미래상을 구현해 냈다.
단일 브랜드 최대 면적인 2600㎡(약 787평)의 전시 공간을 꾸린 회사는 행사 콘셉트를 ‘현재의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빌리티와 함께 우리의 삶에 한층 가까이 다가온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잡았다.
쏘나타 디 엣지 론칭 행사에 참석한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와 관련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공간이자 회사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는 장 사장이 언급한 것과 같이 더 역동적으로 전화한 디자인과 함께 한층 강화된 상품성 부각에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풀체인지급으로 변경한 8세대 쏘나타 모델을 선보이는 등 국내 중형 세단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해당모델은 스포츠 세단 느낌의 날렵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확장할 수 있는 대형 세단급 수준의 고급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도 디 엣지가 내세운 강점이다.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한층 세련되고 날렵한 외관과 넓은 공간감의 실내 공간도 대표되는 특징 중 하나다.
회사가 최초로 적용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석과 센터페시아까지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화면을 하나로 쭉 이어 깔끔한 인상을 심어준다. 외장 컬러의 경우 최첨단 항공기에서 느낄 수 있는 하이테크 감성을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규 컬러로는 ▲에어로 실버 매트 ▲어비스 블랙 펄 ▲세레니티 화이트 펄 ▲녹턴 그레이 메탈릭 ▲트랜스 미션 블루 펄 ▲바이오 필릭 블루 펄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 ▲녹턴 그레이 매트 등 총 8종을 운영해 고객에 보다 넓은 선택지를 제공했다.
내장 컬러는 ▲블랙 ▲그레이지 ▲카멜 ▲네이비 등 4종이다. N 라인 모델의 경우 다크 그레이에 레드 포인트를 넣어 스포티함을 강조한 전용 컬러가 적용된다. 회사는 이 모델에 첨단 기술도 대거 탑재해 운전자의 편의성도 대폭 향상시켰다.
스마트폰 소지만으로도 차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디지털 키 2’와 녹화 품질을 높이고 음성 녹음이 가능해진 ‘빌트인 캠 2’가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현금, 실물카드 없이 전용 앱에 등록한 카드로 주유주차 결제가 가능한 현대 카페이 등으로 고객 만족도 극대화에 주력했다.
행사에서 공개된 쏘나타 디 엣지는 오는 20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디 엣지의 디자인 요소를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표현한 특별 팝업인 ‘인투 디 엣지’(Into The Edge)도 서울 성수동 소재의 스튜디오 ‘레이어57’에서 다음 달 19일부터 26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회사의 신차 공개뿐 아니라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과 배송 로봇 시연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충전 로봇은 기존 충전기 대비 무거운 초고속 충전기를 사람 대신 들어 차량 충전구에 체결하는 것은 물론 완충 후 제자리에 돌려놓는 외팔 형태로, 고객의 불편함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엔 로보틱스 시연 공간인 ‘모빌리티 하우스’가 별도로 마련됐으며 ▲퍼스널 모빌리티 ▲모베드(MobED) ▲스팟(SPOT) 등도 전시돼 그간 쌓아온 회사의 로봇 기술력도 확인할 수 있다.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로보틱스는 기계, 전자, 소재, 정보통신기술(ICT) 등 각 분야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신사업분야로 미래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이지만, 이미 많은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배송 로봇과 전기차 충전 로봇 외에 웨어러블 로봇 및 서비스로봇의 실증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삶에 로봇이 특별한 것이 아닌 필수적이고 보편적인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지속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차는 8가지 테마 공간을 전시기간 동안 운영한다. 쏘나타 디 엣지 실차 및 디자인 특징을 예술로 풀어낸 공간과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실차도 최초로 공개되며, 블루링크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 ‘코나 존’, 상품성 개선 모델을 전시한 ‘파비스 존’과 ’아반떼 존’ 등에선 현대차가 현재 공들이는 분야가 중점 소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요소 등으로 고객이 회사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공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