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업 비알랩과 전략적 업무협약(MOU)
국내 슬림테크시장 공략 가속화 발판 마련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왼쪽)와 국내 슬립테크 전문기업 비알랩 이종민 대표가 지난달 31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매직 제공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왼쪽)와 국내 슬립테크 전문기업 비알랩 이종민 대표가 지난달 31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매직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가전 렌탈을 넘어 생활구독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 SK매직이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매트리스에 이어 슬립테크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K매직은 3일 슬립테크 전문기업 비알랩(BRlab)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서울시 중구 소재 SK매직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엔 윤요섭 대표이사, 이보형 마케팅본부장, 김준석 상품개발실장, 계은영 렌탈상품기획팀장, 이종민 비알랩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수면 개선 솔루션을 반영한 매트리스 개발 등 슬립테크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비알랩은 매트리스에 탑재된 센서로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서울대학교 생체신호 및 정보 연구실 출신 석박사들이 특허권 기술을 회사에 이전하는 등 관련 기술력을 쌓아왔다.

앞서 이 회사는 서울대병원 수면다원검사실과의 임상 실험을 통해 수면 모니터링과 부교감 신경 활성화를 통한 깊은 수면 유도에 대한 효과성을 입증하는 등 다수의 SCI(Science Citation Index)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비알랩이 개발한 수면 모니터링 및 개선 시스템 ‘제이블’은 사용자의 몸에 별도 장치를 부착하지 않고 매트리스에 탑재된 센서다. 사용자의 수면의 질과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여기에 추가된 최적의 심박 유도 피드백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깊은 수면을 유도한다. 

생체 신호측정 정확도는 심박변이율 99%, 수면무호흡(AHI) 97%로 병원에서 진행되는 수면다원검사와 유사한 정확성을 갖췄다. 

또 수면 질을 개선하는 진동 솔루션 역시 깊은 수면 중 자율신경동기화율 146%, 부교감신경활성화율 116%, 수면 후 기억력 향상도 278%의 사용자 변화를 보고한 바 있다.

당장 두 회사는 수면 모니터링 및 수면 개선 매트리스 개발 협력은 물론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신개념 매트리스를 독점적으로 선보이는 등 국내 슬립테크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는 “양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매트리스를 선보이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객에 최적화된 수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종민 비알랩 대표는 “장기적 연구 결과를 기반한 알고리즘과 수면 개선 솔루션으로 수면시장에 큰 의미를 갖는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SK매직과 협업으로 기술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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