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강수량 남해안 일대, 제주 남부·산지 중심 최대 120~200㎜
건조특보 대부분 해제, 산불 진압·남부지방 가뭄 해소 도움 전망
행안부, 산간지역·저지대 많은 비로 인한 피해 각별한 주의 당부

식목일인 오늘(5일)은 전국 곳곳엔 종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산간지역과 저지대 인근에 대해 비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픽사베이
식목일인 오늘(5일)은 전국 곳곳엔 종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산간지역과 저지대 인근에 대해 비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절기상 청명이자, 식목일인 오늘(5일)은 전날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봄비로 한낮 기온이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전남권과 제주, 서해5도, 경남권 남해안, 경남 남서 내륙의 경우 예상강수량은 30~80㎜다. 일부 지역에선 최대 200㎜ 수준의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침수와 시설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 곳곳엔 종일 비가 내리며, 다음날인 6일 오전 중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지역별로 제주 산지에 200㎜ 이상, 전남 동부 남해안과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과 제주 남부에 120㎜ 이상 쏟아지는 곳도 있어 비로 인한 지반 붕괴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20~30㎜ 내외 많은 양의 비와 함께 천둥과 번개도 동반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의 부는 곳도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행정안전부도 이틀 동안 예고된 많은 양의 비와 관련 겨울철이 지난 뒤 약해진 지반으로 낙석과 산사태 등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관리와 저지대 인근 주택 등에 침수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외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충남·전북·경북 북부 내륙, 남해안 등 경남권엔 20~60㎜, 강원 동해안을 비롯한 충북·제주 북부 해안·북부 내륙을 제외한 경북권·울릉도·독도에도 10~40㎜ 안팎의 비 소식이 있다. 

전국적인 비로 발효돼 있던 건조 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으며,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됐던 가뭄 해소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진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여름 수준의 날씨도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2도를 비롯한 지역별로 전날 대비 3~5도가량 떨어진다. 한낮의 경우 ▲서울 17도 ▲인천 17도 ▲대전 16도 ▲세종 16도 ▲광주 21도 ▲대구 16도 ▲부산 17도 ▲울산 16도 ▲제주 23도 등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돌풍으로 다소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동해 앞바다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1.5∼3.5m, 남해 앞바다에서 1.0∼3.5m 수준으로 예측했고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4.5m, 서해·남해 2.0∼4.0m로 높을 것으로 예상돼 해상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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