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야화와 아프리카 모로코 현지 생산 MOU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리튬화합물 제조 선두업체 야화와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중 하나인 수산화리튬 공급망 다각화에 나섰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리튬화합물 제조 선두업체 야화와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중 하나인 수산화리튬 공급망 다각화에 나섰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공급망 벨류체인 강화를 목적으로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핵심소재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회사는 유럽 리튬 생산업체 독일 벌칸 에너지, 호주 라이온타운, 칠레 SQM과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원재료 공급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관련 중국 리튬화합물 제조 선두업체 야화(Yahua)와 아프리카 모로코 지역에서의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아프리카 대륙 북단에 위치한 모로코는 미국, 유럽연합(EU)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다. 

회사는 이번 MOU로 양극재 핵심소재 중 하나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대외 경영환경에 보다 유연히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수산화리튬의 경우 양극재 원료인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하이니켈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배터리는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이에 배터리 업계에선 안정적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하는 야화는 전세계 주요 배터리 업체로부터 제품 품질이 검증된 수산화리튬 제조 선두업체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야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기존 확보된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과 해당 기업의 우수한 제조 품질 기술력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시너지로 고품질의 수산화리튬을 확보하게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EU 시장 내 원재료 공급망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원재료 공급 안정성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춰 고객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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