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RA 세액공제 수혜, 약 1003억원 예상 혜택 선반영
올해 1분기 매출 8조원·영업익 6000억원 전년비 100%↑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시장 영향력을 확대 중인 국내 배터리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대비 무려 100% 이상 오른 매출과 영업이익 성적표를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2023년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의 매출은 8조7471억원, 영업이익은 6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4%, 영업이익은 144.6% 급증했다.
전기 대비로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16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주요 증권사의 컨센서스(평균 실적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수혜가 실적 증대에 한몫했다.
실제 회사는 예상되는 관련 세액공제 금액을 올 1분기부터 손익에 포함시켰고, 이에 약 1003억원이 반영됐다. 해당 금액을 제외하고도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8% 증가한 5329억원이다.
회사는 실적 증대에 힘입어 북미에 7조2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는 등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도 “애리조나 독자공장 건설이 빠르게 성장 중인 북미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시장을 확실히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가 이날 발표한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것으로 세부 실적의 경우 오는 26일 기업설명회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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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기자
hs1042@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