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시장 중심 제품 수요 확대 힘입어 매출 '8조원' 달성
핵심광물 현지화 등 핵심사업 가속, 생산성 극대화 초점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완성차기업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공장 가동 등 수요 확대에 힙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실적설명회를 열고 올해 1분기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4%, 144.6% 상승한 것이다.
매출의 경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는 물론 전분기 대비 166.7% 급증했고, 영업이익률은 7.2%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분기부터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 공제(Tax Credit) 예상 금액이 손익에 포함됐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에서 선제적 투자와 생산능력 확보,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나섰고, 이에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고객사 전기차가 보조금을 모두 받게될 것으로 내다봤다.
IRA 세액 공제 반영분을 제외하더라도 올 1분기 영업이익은 5329억원에 달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와 관련 “지속적인 품질 및 생산성 향상 등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에 기반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성장 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미국 내 생산능력을 GM 1·2·3 공장(140GWh), 혼다 JV(40GWh), MI 단독공장(26GWh), 애리조나 단독공장(43GWh) 등을 포함해 총 250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배터리 부품 및 핵심광물의 현지 생산, 우려국가 외 공급망 안정화 등을 집중 추진해 보조금을 비롯한 IRA 혜택을 기대하는 고객 및 소비자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실제 파트너사들과 지속 협력해 분리막·전해액의 현지화를 추진하고, 핵심광물은 지분투자 및 장기공급계약 통한 물량을 확보하는 등 우려국가 지역 외 공급 비중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회사는 제품 포트폴리오, 스마트팩토리 등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북미시장을 선도한다는 각오다. 당장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핵심사업 전략으로 ▲현지 원통형 수요 대응력 강화 ▲신(新) 성장동력 기반 확충 ▲생산 조기 안정화 등을 제시했다.
북미지역 배터리 독자 생산공장 중 사상 최대 규모(43GWh)인 애리조나 신규 원통형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공장 건설 계획이 대표적이다. 이외 수율 조기 안정화,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 생산성 향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회사는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북미지역을 선도하는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고객에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비용·납기(QCD)를 제공하는 등 수익성 No.1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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