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불법자금 문제를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와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불법자금 문제를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와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전당대회 돈 봉투살포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정치권에 따르면 프랑스에 방문 연구교수 자격으로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그간 송 전 대표는 "귀국해서 따로 할 말이 없다" 등의 입장을 내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날 회견에서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혐의를 부인, 최대한 빨리 당당하게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의 회견 이후 귀국 시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언론에서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담은 통화 녹취 파일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사안이 커지자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 조기 귀국을 촉구해왔다. 당내에서는 송 전 대표의 출당뿐만 아니라 정계 은퇴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의 입장을듣고 대응책을 정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캠프 인사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을 위해 불법 정치자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송영길 캠프 인사들이 민주당 의원 10여명을 포함한 정·재계 인사 40여명에게 총 9400만원의 자금을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 연구교수로 파리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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