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22분기만에 영업익 흑자 실현
견조한 수주·선가 회복세, 실적 증대 이끌어

삼성중공업이 22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견조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신조선가 상승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22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견조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신조선가 상승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수주 호황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앞서 회사는 조선 업황 침체기 속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2017년 3분기 이후 22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27일 2023년 1분기 매출이 1조6051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직전 분기(3358억원) 대비 영업이익은 3554억원 증가했다. 실적 개선에는 견조한 수주 실적이 원동력이 됐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의 매출 규모 역시 고정비 감소 효과와 선가 회복, 원자재 가격 인상 둔화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1분기 매출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에도 직전 분기(1조6346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 “올해 적정 규모의 매출액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흑자 구조로 전환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실적 전망에 대해선 “갈수록 이익이 늘면서 연초 공시한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에 도달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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