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45억원 규모 LNG운반선 2척 건조계약 체결
1분기 만에 올해 연간 수주 목표액 ‘26%’ 달성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이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이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2021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연간 수주액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31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면서 1분기만에 올해 목표액의 26%를 채웠다. 

삼성중공업은 3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선사와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주는 조건부 계약으로 수주금액만 총 6745억원이 달한다. 이 선박들은 2026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사들에 인도될 예정이다.

회사의 선박 수주는 순항 중으로 현재까지 누계 수주금액은 25억달러로 늘었다. 올 초 실적으로 집계된 15억달러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를 비롯한 3월 총 4척의 LNG운반선 수주를 더하면서 연간 목표 95억달러의 26%를 달성했다. 

조선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에만 약 70척의 LNG운반선 신조 발주가 예상된다. 이후부터 2032년까지도 연평균 60척 발주 규모로 글로벌 선사들에 LNG운반선 수요가 꾸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이에 맞춰 선별 수주 전략을 바탕으로 LNG운반선에 대한 수요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LNG운반선 척당 가격은 올 2월말 기준 2억5000만달러를 돌파했고 2년 사이(2021년 2월, 1억8750만달러) 가격이 33% 오르는 등 선가 오름세도 지속돼 회사 실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력 수주 선종인 LNG운반선의 호황이 올해도 여전하다. 이에 2021년과 지난해 이어 3년 연속 수주 목표 달성에 대한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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