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700TEU급 컨테이너선이 시운전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700TEU급 컨테이너선이 시운전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1조2392억원 규모의 선박 5척 수주에 성공했다.

앞서 회사는 올해 4월 말 나흘간 2조7900억원 규모의 가스선 12척 수주한 바 있으며, 이달 들어 다시 폭풍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대만 선사인 양밍해운과 1만5500TEU(길이 6m 컨테이너)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가 수주한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길이 365m, 너비 51m, 높이 29.85m 규모다. 

해당 선박들에 탑재되는 LNG 추진 엔진으로 선사의 경우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다. 건조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이뤄지며,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컨테이너선의 경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제 회복세와 글로벌 대형 선사들의 친환경 연료 전환 움직임에 맞춰 환경규제 대응이 가능한 선박 발주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시장 변화는 물론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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