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6년까지 대중교통 1300여대 수소버스로 전환
현대차, 저상·고상 수소버스 적기 공급 위해 생산능력 확대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현대자동차가 서울시, SK E&S, 티맵모빌리티와 친환경 수소버스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환경부, SK E&S,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서울시의 시내버스와 공항버스, 통근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전환하기 위한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비롯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추형욱 SK E&S 사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으로 서울시는 2026년까지 300여대의 공항버스를 포함해 대중교통 1300여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고 버스 전용 충전소 5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수소버스 전환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한다.
현대차는 서울시가 수소버스 전환을 목표로 한 저상·고상 수소버스를 적기에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SK E&S는 안정적인 액화수소 생산과 공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고 티맵모빌리티는 경유 공항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조기에 전환하는 데 협력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버스, 트럭 등 수소 상용차 개발을 중단없이 추진해 다양한 라인업을 시장에 출시하는 한편, 수소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을 구축하기 위해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을 국내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운영하는 대중교통의 수소버스 전환으로 더 많은 분들께서 수소의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체험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수소버스 적기 공급을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1일 500㎏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 사업 등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