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와는 이적료 두고 합의 못한 것으로 알려져

헤타페전서 두 번째 골 넣고 환호하는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헤타페전서 두 번째 골 넣고 환호하는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프랑스 리그를 대표하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 영입전에 참전해 관심이 모인다.

지난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디에고 시메오네(53·아르헨티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공격자원 보강을 위해 이강인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행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하지만 이적료를 두고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요르카가 제시한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은 1800만 유로(약 250억원)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1000만 유로(약 140억원) 수준에서 협상을 이어왔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마요르카와 협상을 중단했다. 렐레보는 “변수가 없는 한 이강인은 아틀레티코로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 불발로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PSG가 이강인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을 향해 깜짝 움직임을 보이는 빅클럽이 있다. 바로 리오넬 메시가 떠난 파리 생제르맹”이라고 보도했다.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마요르카 구단과 몇 주 동안 협상을 벌여왔다. PSG는 이강인 측에 1군 자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보장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초호화 공격진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돼 충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리오넬 메시의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 이적은 사실상 확정됐고, 킬리안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행이 유력하다.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거액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업은 PSG가 이적료 등과 관련해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면 이강인의 프랑스 리그 입성도 가능하다.

현재 이강인 영입에는 PSG를 비롯해 토트넘, 애스턴 빌라, 뉴캐슬, 울버햄턴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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