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4월(35만4000명) 대비 소폭 김소
고용률 전년 동월 대비 0.7% 오른 '69.9%'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올해 5월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35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고용률은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이 기간 실업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내려간 2.7%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3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5000명으로 1년 전 대비 35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4월의 35만4000명대비 소폭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올 5월까지 3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 60대 이상(37만9000명), 30대(7만명), 50대(4만9000명)에서 각각 늘었다. 이와 달리 20대 이하 청년층 취업자는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실제 전년 동월 대비 9만9000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6만6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이 12만8000명,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11만1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건설업(-6만6000명)과 제조업(-3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1000명)은 감소했다.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지난해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69.9%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9년 이후 최대치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7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2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실업자에도 속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57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5000명(-0.7%) 감소하며 27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20대와 30대 등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2000명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반도체·석유화학 등에서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있었다”면서도 “돌봄 수요와 외부활동 증가로 취업자 수 증가세가 이어졌다.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