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주 수출 본격화… 베트남서 한국 증류식 소주 매력 어필

가수 박재범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가수 박재범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가수이자 소주 제조업체 ‘원스피리츠’ 대표 박재범이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에 동행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오는 22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원소주’를 만드는 기업인 원스피리츠 대표 자격이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원소주’ 베트남 진출을 염두에 두고 수출을 논의 중이다. 동남아 최대 맥주 소비국인 베트남에서는 한류 열풍 이후 여성을 중심으로 부드러운 증류주인 소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같은 배경이 박 대표의 베트남 경제사절단 합류 이유로 풀이된다. 그는 한-베트남 기업인 만찬 자리에서 한국 증류식 소주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박 대표는 지난해 2월 원소주로 국내 주류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 출시 10개월 동안 300만병이 팔렸다. 국내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그는 올 초부터 원소주 수출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지난 3월 초도 물량 4만병을 미국으로 보내며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태국과 홍콩에도 진출한 상태다. 현재 베트남, 몽골, 싱가포르 등과는 수출을 논의 중이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지역에서는 상표권 등록을 마무리했다.

박 대표의 이번 경제사절단 합류로 원소주 베트남 수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차미지 원스피리츠 경영기획실장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및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하고,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와 만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 기업인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총 205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연예인으로는 박 대표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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