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 발표
수출중심으로 경기둔화, 내수는 회복세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정부가 5개월 연속 ‘경기 둔화’ 전망을 내렸으나 하방 위험은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수출·제조업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내수 회복세, 경제심리 개선, 견조한 고용 증가세 등으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그린북에서 처음 한국 경제를 둔화 국면으로 판단한 이후 다섯 달째 같은 진단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달에는 경제 하방 위험이 완화하고 있다는 표현을 추가하면서 긍정적인 면을 더욱 부각했다.
정부의 평가대로 주요 경제 지표에는 경기 둔화와 긍정적인 조짐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4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각각 1.2%, 0.3%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도 1.4% 줄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전월 대비 각각 0.9%와 1.2% 증가했으나 소매판매는 2.3% 감소했다.
지난달 고용은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4만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1000명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건설업 취업자가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 폭이 유지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또 정부는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경제 심리도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지난 4월 소매 판매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모두 감소해 전월보다 2.3%, 전년 동월보다 1.1% 줄었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2.9포인트 상승한 98.0을 기록했다. 1분기 민간소비(GDP 잠정치)도 지난해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물가 상승세도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전월(3.7%)보다 하락했다. 지난 1월 5.2%의 상승률을 기록한 후 둔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영향 및 글로벌 정보기술(IT) 업황,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았다고 봤다.
정부는 “확고한 물가·민생 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하반기 수출·투자 내수 활력 제고와 경제체질의 구조적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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